
지방 간은 단순히 간에 지방 함량이 높은 상태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 무게의 5%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된다면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끼인 간에 염증이 생겨서 지방간염이라고 부르게 되는데요.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대사기능장애 지방간염'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침묵의 장기 중 하나인, 간은 탈이 났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서 특별한 신체 증상으로 발현되기 전까지 눈치채기 어려운 장기로 알고 있는데요. 이렇게 알고 있던 사실을 넘어! 오늘의 콘텐츠로 소개할 내용은 지방간 질환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있고 일부 증상은 얼굴에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 피부 변화는 지방간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주의해야 할 지방간 질환의 얼굴 증상 몇 가지입니다.
얼굴에 드러나는 지방간 증상
얼굴 부기
간이 건강할 때는 림프라는 체액이 세포와 조직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며 영양분을 공급하고 과도한 체액을 제거합니다. 그러나 심각한 지방간 질환의 경우 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림프가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특정 부분에 고이게 됨으로써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집니다. 얼굴 조직에 체액이 축적되면 얼굴이 붓고 부어오를 수 있으며, 다른 신체 부위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지방간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어제 짜게 먹어서, 혹은 오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부기가 있는 것일 수 있지만,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부종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피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기능과 상태를 검사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홍조(얼굴에 붉은 기) + 딸기코
안면 홍조는 얼굴, 특히 뺨, 코, 이마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지방간에 의해 생기는 홍조는 유형에 따라 얼굴이 붓거나, 혈관이 두드러지게 보이거나, 고름이 찬 여드름이 나거나, 딸키 코와 같이 코 피부가 두꺼워지고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눈 자극, 빛에 대한 민감성, 눈꺼풀에 통증을 동반한 뾰루지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간에 의한 홍조는 고혈압, 고혈당, 허리 주변의 과도한 지방, 혈중 콜레스테롤 또는 지방 수치 이상 등을 포함하는 대사 증후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사 증후군이 있고 간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 이전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이라고 불렸던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이 생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 질환이 모낭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딸기코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 황변 (황달)
피부, 눈, 또는 입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황달이라고 합니다. 이는 간염(간의 염증; A형간염, B형간염 등)이나 심각한 지방간 질환 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인데요. 얼굴 피부 외에도 몸 전체나 안구까지도 노란끼가 도는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이 아주 심각한 상태에 이으렀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간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때는 오래된 적혈구가 죽을 때 생성되는 노란색 물질인 빌리루빈을 분해합니다. 건강한 간은 빌리루빈을 처리하여 담즙으로 분비하는데, 이 담즙은 우리 몸이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지방간 질환이 심해지면 건강한 간 조직이 흉터 조직으로 대체되고 간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의 지방간 질환을 간경변이라고 합니다. 간경변은 수년에 걸쳐 발생할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상은 복구할 수 없습니다.
황달(피부 황변)이 나타나는 이유: 간이 심하게 손상되면 빌리루빈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색소침착이란 신체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 피부색을 말합니다. 멜라닌은 피부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머리카락, 눈, 피부색을 결정합니다. 피부색소침착은 유전적 요인, 햇빛 노출, 약물 복용, 질환 등으로 인해 변할 수 있는데요. 심각한 지방간 질환은 피부 색소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얼굴을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의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회색빛을 띠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눈 주변, 입 주변, 코 밑 피부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 주름 부위의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것도 지방간 안면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으로 이어지는데, 이 질환은 지방간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참고할만한 사실은 MASLD(비알콜성 지방간/대사기능장애 지방간염) 환자의 최소 절반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 자극 (특히 가려움)
얼굴에 나타나는 지방간의 증상 중 하나는 피부 자극입니다. 피부자극 증상으로는 가렵거나 건조하거나 부어오르는 것인데요. 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습진과 같은 여러 질환의 형태로 발현되며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로는 간 질환과 같은 내부 질환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가려움의 원인은 담즙 흐름 장애인 담즙정체 때문인데요. 담즙정체는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이라는 진행된 형태의 지방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담즙산(담즙염이라고도 함)을 생성합니다. 그러나 간 손상은 혈액 내 담즙산 축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을 자극하여 손, 발, 팔다리 또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얼굴(피부)발진
발진은 얼굴 피부의 질감, 색깔 또는 붉기의 변화를 말합니다. 발진의 원인으로는 옷 염료, 옻나무 알레르기 , 화장품 등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또한 특정 비타민이 부족할 때도 얼굴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C 부족은 습진을 유발할 수 있고, 아연 부족은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만성 간 질환, 특히 중증 지방간이나 간경변증 환자에게서 아연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은 아연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연은 전반적인 면역 체계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지방간으로 인한, 간 기능 부전은 이러한 아연 대사 과정을 방해하여 얼굴에 비늘 모양의 발진이 생기거나 입 주변에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거미줄 모양 혈관)
모세혈관확장증은 피부 표면 아래에 보이는 혈관입니다. 거미줄 모양이나 거미줄들이 뭉쳐 있는 것처럼 보이며, 파란색, 빨간색 또는 보라색 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세혈관확장증은 주로 얼굴, 목, 가슴 윗부분 또는 팔에 나타나고 혈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은 대개 무해하지만, 여러 개의 모세혈관확장증이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지방간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지방간 질환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되면 간에 흉터 조직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를 섬유화라고 하며, 기존 혈관에서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과정인 신생혈관 생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레 생긴 부종 증상이 오래가거나, 가벼운 지방간 증상을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받은 적있는데 색소 침착이나 딸기코, 모세혈관확장증 혹은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추가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황달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지체없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피부색이 달라진 점을 잘 모르겠다면, 평소에 나의 피부색을 살펴두시거나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두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미국의 건강매체 webMD에서 부분 발췌/편역/윤색하여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s://www.webmd.com/fatty-liver-disease/fatty-live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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