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치료 전문가 칼럼41] 하이딥600WM을 사용한 전향적 임상- 진행성 종양 다기관 연구 (1)
이번 칼럼은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 하이딥 600WM 장비의 임상 연구 결과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온열치료 칼럼 애독자의 요청에 힘입어 하이딥600WM 장비의 임상 연구를 전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 주제로 스페인 국립 그란 카나리아 대학교(Universidad de Las Palmas de Gran Canaria) 방사선종양학과, 닥터 네그린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그란 카나리아 국립 암 연구소, 라스 팔마스 페르난도 페소아 대학교(Universidad Fernando Pessoa-Canarias) 및 산 로크 대학병원 등, 다기관(여러 병원)에서 동시에 실시한 진행성 종양에 대한 심부 온열 요법과 방사선 병행치료에 대한 전향적인 임상 연구 보고이다.
본 칼럼을 위해 자료를 준비해 주신 그란 카나리아 국립 암연구소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마리나 아랑귀에나 박사(Dr. Marina Arangüena)께 감사드린다.
이 전향적인 임상연구는 2015년부터 6월 1일부터 2017년 6월 1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시행 대표 병원인 라스 팔마스 네그린 병원의 윤리위원회의 승인(EudraCT No. 2018-001089-40)을 거쳤다. 참여한 연구자들은 1964년 헬싱키 선언 및 개정된 윤리기준에 따라 임상 연구를 수행하였고 아울러 저자 간 이해 상충이 없음을 선언하였다.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의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연구 대상자의 구체적인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연구 결과 출판 시 세부 사항이 생략되었음을 밝힌다.
본 칼럼에 제시된 데이터 및 자료는 Springer nature 소속 임상 및 중개 종양학(2019) 21:1771-1775 기사를 참조하였으며 연구 시행자로부터 직접 수신 받은 자료 및 사진을 활용하였음을 내용을 전하기에 앞서 밝힌다.
온열요법(HT)에 대한 생물학적 논리 근거를 재설정한 듀허스트(Dewhirst et. al. 2005) 등에 따르면 온열요법은 종양의 온도를 39~43℃까지 높여 방사선 치료 및 화학요법의 효과에 세포가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하는 데 사용한다. 이에 더하여, 온열요법의 생물학적 효과인 관류 및 산소 공급의 변화와 DNA 복구 메커니즘의 억제가 온열요법의 효과에 포함된다. 또한 면역 자극과 전신 면역 반응의 유도에 대한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켄(Peeken et. al.)등이 2017년 게재한 [온열요법을 현대 방사선 종양학에 통합하기: 어떤 증거가 필요할까?] 라는 주제와 함께 다타(Datta et. al.)등의 2016년 재발 유방암에서의 온열요법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유방암, 자궁경부암, 직장암, 두경부암 등 여러 종양 부위에서 증거에 기반한 온열요법의 임상적 이점이 입증되었다.
미 국립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는 암 치료 방법의 하나로, 온열요법을 포함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정부 인증 기관인 안달루시아 기술 평가기관(AETSA)이 2004년 유방암, 자궁경부암, 직장암 등의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 또는 화학치료의 병행 효과 및 안정성을 평가하고 암 치료에서 온열요법을 지지했다.
이 전향적인 연구의 목적은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열요법 치료 프로그램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설계 및 참여자
2015년 6월 1일부터 2017년 6월 1일까지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국소 진행성/전이성 암을 앓고 있는 18세 이상의 환자와 전신 치료(systemic treatment)를 받은 환자가 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제외 기준은 임신 중인 환자와 금속 보호대 및 심박조율기를 착용한 환자였다. 환자들은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되었으며, 후속 조사는 2018년 12월 1일에 종료되었다.
표준 치료인 전신 및 방사선 치료는 프로토콜에 따라 적용되었으며 다양한 방사선 치료 용량은 분할 요법이 허용되었다. 모든 방사선 치료에 대해 적절한 알파/베타 값을 사용하여 생물학적 등가 선량(BED)을 계산했다.
이 연구에서 사전 정의된 계층화 매개변수는 다음과 같다:
(a) 종양 위치(대뇌, 두경부, 흉부, 복부 또는 골반)
(b) 종양 유형(원발성, 전이 또는 재발)
(c) 치료 유형(재조사, 치료 또는 완화)
온열요법의 절차
온열요법은 이탈리아 벨레트리의 안드로메딕 사의 13.56MHz, 하이딥(HY-DEEP 600WM) 시스템을 사용하여 적용하였다. 하이딥600WM을 이용한 온열요법은 모든 방사선 치료 일정 동안 일주일에 두 번(72시간마다) 시행하였다. 온열치료는 1회 60분으로 처방되었으며 적용된 출력(W)은 종양 위치에 따라 달리하였다.
대뇌 및 두경부 종양에는 150W 출력, 유방 종양에는 250W 출력, 흉부, 복부 및 골반 종양에는 400W 고출력 에너지를 처방하였다. 치료 시, 모든 암종에서 상부 및 하부 전극은 치료 부위를 중심에 두고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하였으며 환자의 치료 자세는 국소 집중을 위해 앙와위 (仰臥位, Supine position: 등을 아래쪽으로 하고 가슴을 하늘 위로 눕는 자세) 또는 기립 자세를 취하게 했다. 환자에게 핫스팟(Hot spot)을 암시하는 불쾌한 감각을 느낄 시, 언급하도록 주의 깊게 지시했다. 고주파 RF 출력은 치료 설정을 적절히 조정한 후 처방한 출력 또는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수준까지 증가시켰다.
온열요법의 품질은 치료 중 에너지와 노출 시간의 관계에 따라 결정하였다. 세션 수 및 처방 에너지는 종양의 위치와 치료 의도에 따라 달리하였다. 모든 세션에서 기준 처방 치료 시간인 60분에 도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온열요법 치료의 품질을 분석할 수 있는 동질적인 파라미터를 얻기 위해 W90time과 W90treat를 정의했다. W90time은 사전 설정된 에너지의 90%에서 총 치료 시간의 백분율로 정의한다. W90treat는 처방된 에너지의 90%에 도달한 치료 세션의 백분율로 정의했다.
치료 중 내약성 및 독성에 대한 임상 평가도 수행하였는데 부르그모저(Bruggmoser et. al.)등이 2011년에 보고한 국소 심부 온열요법에 있어 임상 연구를 위한 품질 보증 및 부르그모저(Bruggmoser et. al.)등 과 2012년에 보고한 국소 온열요법에 대한 임상 적용, 문서화 및 임상 연구 분석을 위한 품질 보증을 의거하여, 독성은 통합된 CTCAE 4.03/QMHT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겼고 [표1] 각 환자에게 도달한 가장 높은 독성 등급을 점수로 매겼다.
또한, 임상 및 온열요법 파라미터와 내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온열요법으로 인한 방사선 치료/전신 치료의 지연도 기록하였다. 모든 통계 분석은 SPSS를 이용했다. (버전 20.0 Software, SPSS,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늘의 칼럼에서 전한 내용은 의학적 임상시험 시행 시, 환자의 안전성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안내하여 시행하는 절차와 기준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주 칼럼에서는 임상에 참여한 환자와 암종별 치료 특성 및 결과에 대해 전하도록 하겠다.
※ 본 칼럼은 Springer nature 소속 임상 및 중개 종양학(2019) 21:1771-1775 기사를 참조하였음을 밝힙니다.
References:
1. Dewhirst MW, Vujaskovic Z, Jones E, et al. Re-setting the biologic rationale for thermal therapy. IJH. 2005;21(8):779–90.
2. Peeken JC, Vaupel P, Combs SE. Integrating hyperthermia into modern radiation oncology: what evidence is necessary? FrontOncol. 2017;7:132.
3. Datta NR, Puric E, Klingbiel D, et al. Hyperthermia and Radiation therapy in locoregional recurrent breast canc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 J Radiat Oncol Biol Phys. 2016;94(5):1073–87.
4.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Guidelines. Version 3.2018-October 2018. Breast Cancer. http://www.nccn.org/profe ssion als/physi cian_gls/pdf/breas t.pdf. Accessed 28 January 2019.
5. Benot S. Efectividad y seguridad de la hipertermia en combinacion con radioterapia y/o quimioterapia en el tratamiento del cancer de mama, cervix y recto. Agencia Evaluadora de Tecnologias Sanitarias de Andalucia (AETSA). 2004.
6. Bruggmoser G, Bauchowitz S, Canters R, et al. Quality assurance for clinical studies in regional deep hyperthermia. Strahlenther Onkol. 2011;187(10):605–10.
7. Bruggmoser G, Bauchowitz S, Canters R, et al. Guideline for the clinical application, documentation and analysis of clinical studies for regional deep hyperthermia. Quality management in regional deep hyperthermia. Strahlenther Onkol. 2012;188(Suppl 2):198.
8. Grupo Espanol de Hipertermia https ://www.hiper termi aonco logic a.es/docum entos . Accessed 28 January 2019.
본 칼럼은 의학전문매체 엠디포스트에서 매주 금요일 연재중입니다.
칼럼 발행처 보러가기 >> http://mdpost.co.kr/View.aspx?No=353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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