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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보/암정보,치료법

운동이 암을 막는다(1)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18. 2. 7.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건강운동과학연구실 송욱 교수 칼럼


운동이 암을 막는다(1)


세상은 암과 전쟁 중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이는 암으로부터 생존율을 증가시켰다. 하지만 현재까지 ‘암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찾지못했다. 그렇지만 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운동과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운동과 신체활동이 여러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수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5월에 발표된 한 연구가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 해주고 있다.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 (JAMA Internal Medicine)에서 발표된 이 논문은 10년간 (1987-2004) 140만명의 미국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암 예방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운동이 26개의 암 중에서 13종류의 암(폐, 대장, 간, 식도, 신장, 위, 자궁내막, 혈액, 골수, 골수백혈병, 두경부, 직장, 방광)의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사실은 신체활동의 강도에 따라 암의 발병 위험이 더 낮았다는 사실이다. 중,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한 사람은 운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사람보다 암의 발병 위험이 더 낮았다. 또한 운동량이 많은 상위 10%그룹과 비활동적인 하위 10% 그룹의 암 발생률을 비교했을 때 상위 10%그룹의 암 발생률이 20% 더 낮았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만한 점은 고강도로 신체활동을 한 사람이 중강도의 신체활동에 참여한 사람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7%가 더 낮았다는 점이다. 이렇듯 신체활동은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더 많은 신체활동이 암 예방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운동과 신체활동은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춰줄 수 있는 것일까?


활발한 신체활동이 줄 수 있는 수많은 장점들 중 하나는 바로 적정 체중을 유지시켜 각종 만성 질환과 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연구된 비만과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해보면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가 높을수록 각종 암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2002년에 유럽의 3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는 과체중과 비만이 5개의 암(식도, 대장, 유방, 자궁 내막, 신장)의 발병률을 10-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과체중과 비만은 암 발생의 최대 57%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과체중과 비만은 왜 암의 발생을 높이는 것일까?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해 우리 몸에는 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늘어난 체내 지방은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을 작동시켜 인슐린과 에스트로겐 등 여러 호르몬을 과잉 분비되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될 수 있고 이는 다양한 암의 발생을 높일 수 있다고 많은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운동과 같은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우리 몸의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내용은 대한암매거진 2016년 09월호에서 발췌되었음을 밝힙니다.




다음에는 칼럼의 실린, 내용을 이어서-  암치료 중/ 수술 후 운동여부와 암 치료 종료 후 어떤 운동이 좋은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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