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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보/암정보,치료법

암 환자의 보호자(6) 청소년 보호자(간병인)를 위한 팁1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2. 8. 19.

미 국립보건원(NIH) 암에 대한 정보 사이트에서는 암에 대한 정보와 치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간병인에 대한 내용도 안내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콘텐츠를 준비해 소개드립니다. 


암 환자의 보호자(6) - 청소년 보호자(간병인)를 위한 팁 1)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10대이고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가 암에 걸리게 된 경우 이 글은 향후 몇 달 동안 직면할 수 있는 몇 가지 일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국 국립보건원에 소개된 내용을 옮겨와 소개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가족 구성원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의료진도 있고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 어려운 상황을 나 혼자 겪는 일이 결코 아님을 알아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암에서 살아남습니다. 미국에서는 1,400만 명이 넘는 암 생존자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기준 약 120만 명의 암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더 나은 암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세상의 누구도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사실, 아무도 당사자인 나와 같은 감정을 정확하게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십 대 또래에게도 암에 걸린 가족이 있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할 때는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또래들과 이야기하면 나의 감정을 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
나의 일상 활동을 극단적으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암에 걸린 가족 구성원을 다른 식구들이 보호자가 되어 보살피는 것은 서로에게 중요한 일이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해오던 활동들을 모두 중단하게 된다면 바뀌어버린 나의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나의 일상 활동의 빈도를 조절하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될 것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앓고 있는 암의 유형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아픈 가족을 위해 나도 마음을 굳게 먹게 되지만,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환자인 가족도 병마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암에 걸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찾기
부모님이나 형제자매가 암에 걸렸다면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느 날은 희망적인 감정이, 또 다른 날은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나의 감정을 느끼는 "올바른" 방법은 없습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암에 걸리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수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나의 감정을 그들을 무시하고 그들이 사라지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정을 숨기면 나 자신에게도 또 타인에게도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기에, 가족 구성원이 암에 걸렸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알아보세요.

무서움: 무서움을 느끼는 것은 정상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공포를 느낄 수도 있고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상상하며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노: 분노는 종종 표현하기 어려운 다른 감정을 덮습니다. 가족 중에 암에 걸렸다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 생각되며 감추기 힘든 분노감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감정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방치된 느낌: 암 환자인 가족 중심으로 관심과 케어가 옮겨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케어 받던 느낌이 소홀해지고 방치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따로 시간을 내어 부모님에게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 시간을 어떻게 함께 보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 나우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중요하고 사랑받고 있으며, 비록 지금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느낄 자격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외로움: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나한테만 발생하는 이 일에 대해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이 아프다는 것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감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세요.

창피함: 가족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대해 창피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이해가 되면서 해소될 수 있습니다.

죄책감: 당신은 나의 가족은 지금 아픈데 내가 이런 일상 활동들을 즐겨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죄책감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은 당신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내가 잠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해서 아픈 가족을 덜 신경 쓰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은 괜찮고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다른 한편으로는 그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를 보호하기를 원하며 걱정거리를 더해주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 누구도 항상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가족이 아픔을 겪는 것에 슬픔을 느끼고 또 함께하고 있는 시간에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리해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나와 나의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일로 귀결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부모님이나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성인에게 나의 감정을 알리도록 노력하십시오. 힘든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지금으로써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이 경험을 통해 한 층 더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비슷한 경험을 한 청소년(십 대) 보호자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부 응답자들은 암에 걸린 가족 구성원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이 경험을 토대로 삶을 더 의지적으로 대하고 감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다음 팁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생각을 일기장에 적어보세요. 많은 연구에 따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넷 카페라든지 병원 내에 커뮤니티를 이용해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는 다른 또래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해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생각보다 좋은 조언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친구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힘이 될 것입니다. 학교 안팎에서 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세요.


본 내용은 미 국립보건원 > 10대 간병인을 위한 팁 페이지에서 부분 발췌/편역/윤색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https://www.cancer.gov/about-cancer/coping/caregiver-support/te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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