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똑똑한식이정보

효과적인 약 복용법(2)_약 종류별(제형별) 보관법과 약 폐기하는 방법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2. 9. 26.

지난 컨텐츠에서는 약은 왜 식후 30분이 국룰인지에 대해 소개하며, 약 복용 전 & 복용할 때 체크할 사항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약 보관법과 약을 제대로 버리는 법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효과적인 약 복용법(2)

 

약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약은 처음 받은 봉투나 약병에 담아 건조하고 서늘한 곳(실온)에 보관합니다.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냉장보관을 하지 않습니다. 냉장 보관 시 오히려 습기로 인해 약 성분이 변질되기 쉽습니다. 단, 냉장보관 표시가 되어 있는 약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또한 특정 약품의 경우 빛에 노출되면 쉽게 변색되고, 약효가 저하되므로 차광보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차광 봉투에 담겨져 있는 약들은 원래의 봉투에 담아 보관합니다.

예를 들자면, 항생제는 은박으로 포장처리된 걸 받아 볼 수 있는데요. 빛과 공기중 수분을 막아야 약이 변질 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이 그렇게 포장되어 나온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의 복용약을 잘 챙긴다는 이유로 약 컨테이너(보관통)에 뜯어서 보관하면 안됩니다. 

 

차광 포장이나 습기 차단 포장된 약을 강제로 뜯어서, 이렇게 보관하시면 안돼요!

약 종류별(제형별) 보관법

▶알약, 캡슐: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원래의 봉투에 넣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가루약: 대부분의 가루약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된 것이므로 알약보다 유효기간이 짧습니다. 습기에 약하므로 건조한 곳에 보관하도록 특히 주의하며,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습니다. 색깔이 변했거나, 굳었다면 폐기합니다.

▶시럽약: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실온에 보관합니다. 항생제 시럽 중에서는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것이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좌약: 좌약은 체온에서 녹기 쉽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직사광선이나 온도가 높은 곳을 피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안약, 귀약: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실온에 보관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하며, 혼자 사용하는 경우라도 점안시 병, 튜브 끝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개봉 후 유효기간이 1개월입니다. 사용시 개봉일을 기입하여 두시면 좋습니다. 단, 1회용 포장으로 된 안약은 보존제가 없으므로 사용 후 즉시 폐기합니다. 

▶연고: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실온에 보관합니다. 개봉 후 유효기간은 6개월입니다. 사용시 개봉일을 기입하여 두시면 좋습니다.

 

약은 어떻게 폐기하나요?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은 약국이나 의료기관 내 외래약국에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가족이나 지인에게 나누어 주게 되면 법률에 위반될 수 있으므로 꼭 약국이나 의료기관을 통해 폐기하도록 합니다.


남은 약을 화장실이나 싱크대에 버리거나, 쓰레기봉투에 그냥 넣어 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의약 물질은 대개 물에는 잘 녹지만 생분해(유기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현상)는 잘 이뤄지지 않도록 만들어진다. 따라서 의약 물질의 일부는 다시 몸 밖으로 배출돼 활성을 띤 형태로 도시 하수와 축산 폐수로 배출될 수 있다. 우리가 잘못 버리지 않더라도 이미 사용만으로도 토양과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의약품이 하수 처리 시설에 의해 완벽히 제어되기 어려운 실정이기도 하다. ​

김려옥 안전성평가연구원 박사는 아세트아미노펜(진통제의 주요 성분)의 환경 노출에 대한 수생생물의 독성 평가를 위해 물벼룩(Daphnia magna)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수생독성학회지에 발표했다.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해 물벼룩 체내에서 유해한 NAPQI(N-acetyl-p-benzoquinoneimine·아세트아미노펜의 대사 과정에서 시토크롬 효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사체)가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은 필요한 양을 조절해 복용함으로써 유해한 대사체의 발생을 줄여 부작용을 피할 수 있지만 환경에 유입되는 약물의 농도는 그럴 수 없다. 즉 우리가 의약품으로 여기며 사용하는 물질들에 대해 생태학적으로는 과소평가된 결과에 한정해 위해성을 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과 우려에 비해 의약품이나 대사물질에 의한 생태계 영향이나 이를 관리하고 처리하기 위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매일경제] 무분별한 폐의약품 배출 '괴물'마주할 수도 _ 2019년 12월 11일 기사 부분 발췌

 

-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약물 매립되거나 배수구에 버려져 토양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 항우울제 `플루옥세틴` 성분, 어류 개체수에 영향 끼치고 항생제 내성 생긴 큰돌고래 인간에 `슈퍼박테리아` 위협
- 약국·제조사는 회수 책임지고 관리·수거·처리 시스템 갖춰야

부분 발췌해 소개한 기사에서는 잘못된 약물 배출과 우리 몸에서 미처 분해되지 않은 약물이 배출 되서 이미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환경 오염은 제대로 된 배출방법과 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점도 함께 지적하며 해외의 폐의약품 회수율을 높이는 정책과 사례도 소개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미처 다 복용하지 못하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상비약, 병원에서 준 약이 조금 남아서 보관해 둔 것을 모아 약국에 가져갔을 때 달가워하지 않는 곳도 또 폐기 의약품 수집 장소를 갖추고 있지 않은 약국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강은 아주 크다. 마음을 크게 가져'
라며 포름알데히드를 싱크대에 버리는 영화 괴물의 한 장면

기사에 말미에서는 지금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의 전작인 '괴물'이라는 영화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을 싱크대에 버리는 나의 작은 행동이 쌓이고 쌓여 환경오염된 생태계가 결국, 괴물을 만들어 냈음을 시사하고 있음을 소개했습니다.

약을 그냥 버리면 위험합니다! 약국에 가져다 버리세요!

약국과 우리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제대로된 정책마련이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약인데 그냥 버리면 어때!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눈감고 버려왔던 약들.  우리도 제대로 배출(모아서 약국에 폐의약품 수집처)하고, 환경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에서도 약국이나 개인이 배출 처리했을 때의 보상과 과잉생산이나 올바른 폐기 안내가 없는 제조업체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에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내용은 국가 암정보 센터 > 암 정보 나눔터 > 인쇄물 > 한 장 교육 리플릿 > [복약관리] 효과적인 약 복용법 자료에서 부분 발췌/윤색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원문&전문 보러가기>> https://www.cancer.go.kr/lay1/bbs/S1T674C810/A/57/view.do?article_seq=22716&cpage=&rows=&condition=&keyword=&rn=4

​매일경제 기사 전문 보러가기>>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12/10350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