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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똑똑한식이정보

효과적인 약 복용법(1) - 약은 왜 식후 30분이 국룰일까?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2. 9. 14.

약국에 처방전을 맡긴 뒤 조제가 다 되면, OOO님! OOO 님!이라고 부르며 본인이 맞는지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약사님은 처방받은 약이 어떤 건지 (코감기 약인지, 진통제인지, 소화제인지 등등)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으레,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라고 말해주는데요. 
(식후 30분이 아닌 경우도 몇 번 있었지만) 대게, 보통은, 십중팔구는 식후 30분이라는 복약지도를 듣습니다. 왜...일까요?

왜.......일까? 궁금함에서 시작한, 오늘의 콘텐츠 

 

효과적인 약 복용법(1)
약 복용 전에는 다음 사항을 확인하시면 좋아요! 

1) 나의 약이 맞는지 확인하세요.
약 봉투의 이름을 확인하세요. 동명이인이 많은 흔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약국에서 특히! 거듭! 확인하고 받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약품명을 확인해 보세요. 
약품 이름은 성분명과 상품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상비약으로 구매를 권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성분명입니다. 우리가 친숙하게 알아왔던 타이레놀은 상품명이었죠. 약국마다 다르긴 하지만, 약 봉투에 기재되어 있거나 약 봉투와 함께 받는 복약 안내문에 약품명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복약 안내문 보관이 쉽지 않으시다면, 받은 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사진으로 보관해 두시면 타 병원에 방문할 때나, 일반의약품을 추가로 복용해야 할 상황이 있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3) 용법 및 용량, 복용 기간을 확인하세요.
반드시 약 봉투의 내용을 확인 후 복용하세요. 1회 복용량, 복용법, 복용 횟수, 복용 기간에 맞추어 복용하세요. 마음대로 가감하거나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항생제의 경우, 과다 복용이나 장복은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서 조금 나은 것 같다면 자의적인 판단으로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임의적인 판단이 해당 약품의 내성을 키우게 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복용하다가 나은 것 같다면 처방받은 약을 중단해도 좋다는 안내를 들은 것이 아니라면, 내 몸의 현재 상태를 보고 처방받은 약이니 반드시 복용 기간에 맞춰 끝까지 챙겨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
약과 함께 받은 복약안내문을 잘 읽어주세요. 해당 약물의 부작용도 함께 안내되어 있습니다. '정말 드문 경우지만, 이 약물을 복용했을 때 특정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는 내용을 파악해 주시면 좋습니다. 

얼마 전, 의사선생님이 운영하는 한 온라인 채널  본 내용에 의하면 갓 의사가 돼서 진료를 보던 때, 

아픈 환자시니 술은 당연히 안 드시겠지?라고 생각하고 술 드시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안 드렸더니 술을 드시곤 악화가 돼서 나타나셔서는 술 먹으란 말을 안 해서 먹어도 되는 줄 알았다.는 말을 들은 경험과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드세요.라고 안내를 했는데, 되려 증상이 악화되어 나타난 환자에게 죽 대신 다른 음식을 드신 게 아닌가요? 물었더니 '매콤하고 칼칼한 짬뽕 죽을 먹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병원을 다시 찾은 환자를 본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이러한 많은 경우를 대비해..

 

복약안내문에는 이 약은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등의 안내가 자세히 나와있으니 자주 복용해 왔던 약이 아니라면 특히나 더 챙겨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내가 처방받은 약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지 마세요.
처방약은 본인이 복용하도록 처방된 것입니다. 감기약인데 별개 있겠어?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내 신체 조건(체중 등)에 맞에 약의 용량이 조절되어 있을 수 있고, 자주 가는 병원의 약인 경우는 특히나 나의 알레르기, 위장 상태 등을 고려한 처방약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나누어주지 마세요. 그들에게 과한 용량인 약일 수 있고 알러지(알레르기)반응이나 위장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는 법률에 위반될 수 있으니 절대 절대 다른 사람에게 그냥 주거나 양도해서는 안 됩니다. 

 

약은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요?
1) 식후 30분 복용 (왜......... 식후 30분이 국룰이 되었을까?!)
일반적으로 약은 식후 30분을 기본 복용법으로 설명하는데 이는 일정 시간대를 정해 놓아 규칙적으로 의약품을 복용하게 하고 복용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2) 식전 복용하는 약
당뇨약, 구토 억제제, 식욕촉진제 등의 약은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을 고려하여 식전에 복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3) 공복 복용(식후 2시간 또는 식전 1시간) 하는 약
음식에 영향을 받는 약은 공복을 느끼게 되는 식후 2시간 또는 식전 1시간에 복용하기도 합니다.

4) 일정 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약
항생제와 같은 약은 약물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일정 간격(4시간마다, 8시간마다 등)으로 복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5) 특정 시간에 복용하는 약
약의 특성이나 목적에 따라 자기 전, 검사 전, 주사 맞기 1시간 전 등 특정 시간에 복용을 지도하는 약도 있으며, 환자의 위장장애의 정도에 따라 식후 즉시 복용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먹어야 하나요? 마시는 것 (커피, 우유, 주스, 술 등)으로 복용해도 상관없는 게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약은 충분한 양의 물(1컵, 200ml 정도)과 복용하도록 안내받고 있습니다. 약이 체내에 흡수되어 약효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인데요.  물 없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식도나 위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약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약을 우유나 유제품과 복용하게 되면 약의 성분이 흡수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을 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주스의 산성 성질로 인해 원하지 않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몽 주스의 경우 일부 항암제나 약물의 대사 및 흡수에 영향을 주어 복용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약 복용을 잊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복용을 잊은 경우,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십시오. 단,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운 경우에는 다음 복용 시간에 복용합니다. ​한 번에 두 배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침 약을 까먹었는데 어쩌지? 앗, 벌써 점심시간이네? 

→ 복용을 잊은, 아침 약은 그냥 두시고 점심시간약만 드세요. 한꺼번에 아침-점심약을 드시지 마세요.ㅠ 
잊은 아침 약은 다음날 아침에 드시면 됩니다.

약 복용이 힘들면 가루로 만들어서 먹어도 되나요?
약 중에는 다양한 이유(약이 몸속에서 녹아서 작용하는 시간 등을 계산한 약, 가루로 만들면 산소와 접촉이 많아져 약효가 떨어지는 약 등등)로 가루로 할 수 없는 약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알약이 너무 크거나 삼키기 힘들 때에는 임의로 가루로 만들어 드시지 마시고 진료 시 의료진에게 요청하거나 확인하도록 합니다.


본 내용은 국가 암정보 센터 > 암 정보 나눔터 > 인쇄물 > 한 장 교육 리플릿 > [복약관리] 효과적인 약 복용법 자료에서 부분 발췌/윤색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원문&전문 보러 가기 >> https://www.cancer.go.kr/lay1/bbs/S1T674C810/A/57/view.do?article_seq=22716&cpage=&rows=&condition=&keyword=&r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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