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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보/암정보,치료법

암의 역사(9) 암 예방 주사와 암 생존자에 대한 시선 변화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3. 9. 20.

암 예방 주사와 암생존자에 대한 시선 

그동안의 포스팅에서는 암 치료의 역사에서는 암 이란 질병을 알아내고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역사를 소개했습니다. 

단순 수술에서 로봇 수술까지, 방사선 치료의 등장과 사이버 나이프의 개발 그리고 방사선량의 정밀한 조정과 양성자 입자를 활용한 치료법, 항암치료의 다각화된 연구를 통해 표적치료와 면역치료의 등장과 현재까지도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 세포 손상 최소화 노력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요.  직업성 암(직업적으로 발암물질 노출이 빈번한 환경)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의 진단서에 표기되는 '불명확한, 상세불명 부위의 악성 신생물'과 같은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발병 원인은 세포 돌연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암의 발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진 비만, 음주, 흡연과 같은 행위는 지양할 것을 강조하면 오늘과 같이 암 예방의 날 지정을 통해 개개인이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하는 반면, 의학적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연구는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암 치료의 역사적 변화와 함께 등장한 것이 바로 암 예방주사, 암 백신입니다. 

 

암 예방주사, 암 백신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 자궁경부암'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암 예방주사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인유두종바이러스)는 현재까지 100여 가지의 종류가 알려져 있습니다. 암 발생의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하는데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러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 유형으로 대표적인 것이 HPV 16번과 18번입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HPV 중 type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을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규명하였고, 이 중 16번 유형을 1군 발암 요인으로 분류하였습니다.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외음부, 질, 성기, 항문, 편도선에서 발생하는 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위험군 바이러스는 6형과 11형이 대표적이며 생식기 사마귀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2가 백신
2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70%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HPV 16, 18형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4가 백신
4가 백신은 HPV 16,18형과 생식기 사마귀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HPV 6, 11형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9가 백신
9가 백신은 HPV 6, 11,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내용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자궁경부암 백신 

 

1군 발암 유형을 포함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형의 백신을 개발해 예방적 접종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것이 바로 자궁경부암 예방주사인 셈인데요. 

자궁경부암 백신을 필두로 종합적인 암 백신을 위한 연구는 계속 되고 있지만, 우리의 신체 어느 곳에서 나 발생할 수 있는 암의 특성을 보건대, 이는 매우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암의 종류는 100가지가 넘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단일 솔루션은 없으며, 이를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기까지의 임상시험 또한 필요합니다. 

같은 질병이라도 인종, 유전력,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나듯 암 또한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에 맞춰 대처할 수 밖에 없는데요. 현재 연구 중인 암 백신은 개개인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암 백신 또는 맞춤형 치료법을 위한 연구를 하는 기관도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 개인화된 암 백신/치료법을 연구하는 기관에서는 개인 환자의 생검을 통해 종양을 추출하고 종양 세포를 유전적 시퀀싱하여 백신을 개발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을 제외한 암 백신은 현재에선 진행성 질병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암 생존자에 대한 시선 변화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암에 걸린 사람들의 예후(전망)는 오늘날만큼 좋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에 암 진단을 받은 2명 중 약 1명만이 (50%도 안되는 암 진단자가) 최소 5년을 생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명 중 2명 이상의 최소 5년 이상을 생존하고 있습니다. ​

▶암생존자에 대한 의료계의 시선 변화 
오늘날 미국에서만 1,400만 명이 넘는 암 생존자가 있고 우리나라는 약 127만 명이 5년 초과 생존 암환자(보건복지부 21년 12월 29일 보도자료 기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나날이 더 많은 암 생존자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들의 장기적인 예후와 삶의 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암 생존자들이 마주할 수 있는 의학적 문제로는 영구적인 부작용, 치료 후 2차 암의 가능성, 장기 치료 및 의학적 후속 조치의 필요성을 꼽을 수 있고, 사회적 문제로는 보험의 재가입, 고용적 차별, 치료 후 사회적 관계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암의 재발 가능성 그리고 여러 가지 후유증에 따른 정서적 문제를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암 생존자들의 문제를 다각도에서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암세포의 사멸을 최우선으로 두기보다는 사멸과 동시에 암 환자의 치료 후 생존과 후유증 경감을 위한 치료방법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행정가들 또한 지원책 마련의 기초를 닦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이 고민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암생존자들의 시선 변화
암은 한때,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단어였으며 사람들은 암 생존자임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제 많은 유명 인사와 국가 지도자들이 자신의 암 경험을 매우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공유하며 '암은 완치될 수 없다는 시각'에서 역사적으로 질병에 붙어 있던 두려움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본 포스팅을 준비하며 참고한 사이트

1) 미국 암 협회 학회 - 암의 역사 ' 암생존자의 선진화' 페이지
https://www.cancer.org/treatment/understanding-your-diagnosis/history-of-cancer/cancer-survivorship.html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건강정보 '자궁경부암 백신' 페이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자궁경부암 백신 (kdca.go.kr)

3) 국가암정보센터 -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페이지
https://www.cancer.go.kr/lay1/S1T748C786/sublin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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