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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건강TalkTalk

장애인의 날 x 장애인 프라이드의 달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4. 4. 19.

매년, 4월 20일은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 입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 10명중 9명이 후천적 장애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러한 보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알려져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후천적 장애 (산업재해, 교통사고, 일반사고, 추천적질환, 원인불명)는 85년 81.2%, 90년 85.2%, 95년 88.1% (보건복지포럼 99년 12월호 70p 정책분석 - 후천적 장애예방대책)를 지나 2001년 보도된 뉴스에 의하면 전체 장애인 145만명중 90%에 달하는 130여만명이 후천적 장애인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후천적 장애인의 비율은 2019년~2021년 통계에도 큰 변화가 없이 약 90% (89.7%~89.4%)인 것으로 통계청 자료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란, 말그대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일 수 있다'는 말은 결코 틀린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놀란다는 것 중 하나는 길거리에서 장애인 인구를 많이 보지 못한다는 점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잠시만 떠올려봐도 실제로 출퇴근길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저상형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외국 여행 중에 목격한 바 있듯 버스 입구를 낮춰 장애인이 직접 탑승하는 모습을 본적없고 출퇴근길 지옥철에서 마주친 적이 없는 우리의 일상.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 인구의 열명 중 아홉은 불의의 사고를 겪은 후천적 장애인 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고 장애인을 향해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을지 모를 편견은 없었는지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4월 20일 ‘재활의 날’을 이어,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해 왔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이전 재활의 날)로 정한 것은, 4월이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어서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 것이며, 20일은 다수의 기념일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 장애인의 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장애인 인권선언문 낭독, 장애인 복지유공자 포상, 장애인 극복상 시상, 장애인 수기 발표,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 날을 전후한 약 일주일간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인다. 그 내용을 살펴 보면 보건복지부·한국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장애인시설협회·한국교통장애인협회·한국뇌성마비복지회·한국장애인재활협회 등과 KBS·MBC 등 언론방송기관이 주관하여 장애인고용촉진 캠페인, 장애인돕기 바자회, 장애인생산품 특별판매전, 장애인 짐-카나대회, 뇌성마비인 축구대회, 생활체육 론볼링대회, 재활심포지엄, 장애인돕기 성금모금,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장애인과 관련된 기념행사는 1972년부터 한국신체장애자재활협회(현재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4월 20일을 ‘재활의 날’로 정하여 민간행사를 추진해 오다가,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1981년부터 정부행사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정부의 법정기념일 축소 방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받지 못하다가, 1989년 12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의거 1991년부터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법정기념일로 공식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8670



장애인 프라이드의 달(Disability Pride Month) in 미국

다른 나라의 경우를 살펴 보자면, 7월 미국의 장애인 프라이드의 달 (Disability Pride Month)를 꼽을 수 있는데요. Disability Pride Month은 장애인 문화, 역사,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행사인데요. 

 

장애인의 권리와 포용을 홍보하고, 
그들이 사회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하며, 
긍정적인 장애인 이미지를 확산하고,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장애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긍심을 느끼며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기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애인 프라이드 달의 목표

 

7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퍼레이드, 페스티벌, 미술 전시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재능과 성취를 전시하고, 장애인 자긍심과 장애인 인식 증진을 위한 기회가 마련됩니다.

 

미국 장애인 권리법(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은 1990년 7월 26일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법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이 법안 제정에 따라, 보스턴은 1990년 7월에 첫 번째 장애인 프라이드 데이 행사를 최초로 개최했으며, 그 이후로 7월에 로스엔젤레스를 비록한 뉴욕, 샌안토니오, 메디슨, 위스콘신,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많은 도시들에서 Disability Pride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월간 행사의 첫 시작은 2015년에 장애인 인권 운동가이자 작가인 마이크 어빈(Mike Ervin)에 의해서 였다고 합니다.

​장애 경험은 다를 수 있지만 공동체 의식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제도적 장벽, 낙인 등이 있습니다. 장애 정의 운동은 인종, 계급, 성별 등과 관련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교차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지지합니다. 7월은 장애인 프라이드의 달이지만, 이는 사람마다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장애인 커뮤니티는 다양하므로 장애가 있는 개인은 장애 프라이드의 달에 대한 생각과 느낌이 다를 수 있으며, 장애인은 소외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축하함으로써 촉진될 수 있는 종류의 커뮤니티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경험이 사람마다, 심지어 한 개인의 경우에도 매일 매일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애인 프라이드 계획의 최전선에 접근성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미국의 경우 BIPOC(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ur)의 차별과 낙인에 대해서도 심각한 장애적 요소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민족국가인 미국에서는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도적인 장벽과 사회적인 차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의 자긍심이 필요한 이유는 
미국 National Council on Independent Living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낙인과 접근 장벽을 포함할 수 있는 미국에 만연한 능력주의와 싸우려면 장애에 대한 자긍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재활심리학(Rehabilitation Psychology)에 발표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장애에 대한 자긍심이 낙인과 자존감 사이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가 있는 개인은 RIM(거절 식별 모델)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가 있는 사람과 어울리려고 하기보다 서로의 유대는 자존감 감소와 같은 낙인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지배적인 문화 아래, 장애에 대한 자긍심은 특히 소외가 장애를 넘어 확장될 때  낙인에 도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장애인 프라이드의 달과 장애의 정의 추구, BIPOC 차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방문해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 장애인 프라이드 달에 대한 내용은 chat GPT의 서칭 결과와 미국의 건강매체 verywellmind에서 부분 발췌/편역/윤색 하여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https://www.verywellmind.com/understanding-disability-pride-month-5193069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그 의미와 미국의 장애인 자긍심의 달에 대해 포스팅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글을 쓰며, 함께 떠오른 것은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의 전동열차 기습 시위였습니다. 출퇴근길 갑작스러운 불편을 겪는 마음은 당황스럽기도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날에 겪는 당황과 원망은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습 시위란 말에서 알 수 있듯 비장애인들에게 장애가 찾아오는 순간인 사고는 기습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가 편견과 차별 없는 시선과 제도로 마주할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끝으로, 제가 알고 있는 장애인과 관련된 기업과 협동조합을 한개씩 소개하며 이러한 기업과 조합이 더 많아지고 함께하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동구밭 https://donggubat.com/index/brandstory
발달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전직원 50%이상의 발달장애인 근무 기업인 동구밭은 우리 몸에 좋은 보존제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생활용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곳의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좋았고, 환경을 생각한 양질의 제품을 써볼 기회가 생겨서 더 좋았습니다.

 

무의 https://www.wearemuui.com/kr/aboutmuui
장애가 무의미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협동 조합 무의는 장애-비장애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콘텐츠를 통해 교통약자 편의 증진과 인식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지하철 교통 약자 환승지도 제작/배포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 장애인 뿐만아니라 유아차를 이용하는 임산부, 다쳤을 때 목발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우리들 그리고 계단이 버거운 노령층, 여러가지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아픈 환자들도 교통 약자입니다. 너무도 옛날에 지어져,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지하철역, 깊이 또 깊이 파고들어가 환승 통로가 계단 지옥인 환승역들이 높아져 가는 노령인구를 비롯한 교통약자들 모두가 편안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환승지도의 확대 및 편의 시설 확충과 신규 노선 및 역 개통 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해 적용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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