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약사신문의 정재훈 교수님(삼육대학교 약학대학)의 칼럼에서 발췌하였음을 밝힙니다.
(전문생략..)
자몽주스의 양면성
이들 성분들 중, 폴리페놀 성분, 비타민 C와 카로텐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생체 공역인자인 프리라디칼의 제거에 기여한다. 이러한 작용은 항염, 항바이러스, 항암 효과로 확대 될 수 있다. 실제로 폴리아민인 putrescine을 과량 투여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했다는 다수의 보고들이 있다.
폴리페놀 성분, 비타민 C와 카로텐류는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플라본류가 심혈관의 기능에 도움을 준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Nifedipine과 terazosin을 투약 받던 환자에게 자몽주스를 추가 복용시킨 결과 그 기전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저한 혈압 저하가 나타났다. 자몽 추출물을 4주간 투여한 결과 변비, 방귀, 복부 불쾌감 등 장기능이 개선됐고, 장 내 유해세균 수를 감소시켰다.
자몽주스를 다이어트요법에 활용하고 있지만, 자체가 체중 감소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 그러나, 자몽의 주성분인 Naringenin이 소포체에서 중성지질의 축적을 제한해 지질화를 억제한다.
반면, 자몽은 구연산, 칼슘 및 마그네슘의 신 배설을 증가시켜 신결석 형성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CYP3A4와 가수분해효소를 포함 한 여러 간 대사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보고들이 있다.
자몽주스와 약물 간 상호 작용
자몽이 좋은 과일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을 복용할 때 자몽을 피하라는 권고를 듣는다. 자몽은 약물을 함께 먹었을 때 부작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과일이기도 하다.
그 주요 이유는 자몽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약물의 대사(분해)를 억제해 약물이 체내 작용을 증가시킨다. 즉, 정상 용량의 2배나 3배를 복용하는 것과 같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질저하제인 심바스타틴을 복용 중에 자몽을 먹으면 심바스타틴 대사가 억제돼 심바스타틴의 혈중 농도가 자몽을 안 먹었을 때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고 작용 지속시간도 크게 증가하므로 심각한 약물 독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furanocoumarin은 약물 대사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간 효소인 CYP3A4와 가수분해 효소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몽에 의해 효소 활성이 억제되는 것에는 CYP3A4, CYP1A2, CYP2C9와 CYP2D6 등이 있다. 이들 효소는 다양한 약물들과 내인성 물질들을 대사시키므로 자몽에 의해 대사가 영향을 받는 약물은 아래 표와 같이 매우 다양하다.
일반인들이 아래 약물들을 다 기억하거나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약을 복용할 때는 자몽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몽을 먹고 싶다면, 반드시 약사나 의사에게 문의한 후 먹어야 한다.
한 가지 더 한다면, 자몽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칼륨 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약물 또는 질병 치료의 특성 상 고칼륨 혈증이 문제가 되는 사람도 자몽을 삼가야한다.
**[아래표]
자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상호작용(약물 혈중농도가 증가됨)이 일어나는 약물들의
상세한 내용은 원문 페이지에서 확인부탁드립니다.
예) 부정맥치료제, 항히스타민제, 칼슘통로차단제, 진통제(아세타미노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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