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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보/암정보,치료법

암 진단 후 일상생활(5) 직장생활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2. 6. 13.

암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입니다. 평범했던 나의 일상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과 함께 직장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나의 일상을 지속적해 갈 수 있음에 감사함과 만족감을 주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계유지와 치료비를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CANCER ANSWER 기사화면 캡쳐 https://www.canceransw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4


하지만, 안타깝게도 암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니던 직장에 복귀하거나 새 직장을 구하려고 할 때 장애물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이미 완치 판정을 받은- 수년 전에 암을 경험했던 사람이 새롭게 취업을 하게될 때도 여전히 문제 삼는 경우도 있는데요. 고용주의 암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믿음 때문에 그들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음을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고용과 승진 등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장애 조항에 암이나 기타 중증 질병 경험자를 포함함으로써 암 환자들이 고용상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에서 일·치료 양립 가이드라인을 통해 암 치료를 위한 장기휴직 이후 노동자와 복귀 예정 부서의 의견, 의사 소견을 종합해 복귀 시점을 정하고, 복귀가 어려운 경우 배려 조치를 검토하도록 권고한다." (시사인 692호, 20년 12월 25일 기사 발췌)

 

우리나라에서도 암을 극복한 사람들을 위한 고용차별금지에 대한 법안이 속히 통과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네요.


(이렇게 언급된 고용 차별과는 달리) 암으로 인한 병가 후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직장에 돌아가기 전에 읽어보시면 좋을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암진단 후 일상생활(5) 직장생활

 

다시 일하러 가는 것이 긴장됐다. 상사와 동료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이 내가 예전처럼 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할까봐 두려웠다
- NIH(미 국립보건원) 암 경험자의 이야기 중 -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치료 이전과 같은 삶을 이어가고 싶지만 몸의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근로시간 조정이 필요하거나 업무 강도 조정을 위해 업무 변경이 필요할 수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일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고 좋은 컨디션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원활한 회복을 위해 치료에 집중하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상사 및 동료와 대화해보세요. 
담당의와 상담 후, 직장 복귀 전 상사나 인사책임자와 근로 시간이나 직무 조정/변경 등에 대해 논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암 치료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를 적극적으로 서포트해주고자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분노나 좌절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암 경험자나 암 환자인 당신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어떤 방법이 좋은지에 대해 잘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잘해주려는 마음에 앞서 상처를 주는 말(ex.예전만 못하네)을 할 수도 있고, 암 환자라는 자체를 신경쓰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가까웠던 동료와 함께 일하며 전혀 배려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당신이나 자신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일 수 있는데요. 암 경험은 암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기 때문에 그들도 많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들의 두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좋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직장으로 돌아가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 것이 좋을까? 
돌아가게 되서 기분은 좋지만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되시나요?

미 국립보건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암 환자/암 경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암 환자/암 경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한 팁

회복하는 동안 연락을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동료들이 당신을 걱정할 것입니다. 신뢰할수 있는 동료나 친구에게 나의 치료 진행 상황에 대해 자주 연락을 취하는 것이 상대에게 심리적 불안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 복귀 시에도 당신도 직장 동료들도 연속성을 가지고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처음부터 논의를 해두세요.
관리자나 동료는 당신이 복귀해서 어떤 대우를 받고 싶은지 주변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복귀 전 미리 논의해두시는 것이 업무 진행 및 직장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암에 대해 말할 계획을 세워보세요.
나의 암에 대해 직장에서 업무 배분이나 대화에서 너무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원하는 공개범위에 대해 상사나 동료 직원들과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 도움일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나에게 맞는 방법이라는 점을 잊지마세요.

도움을 받는 것을 거절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해준다면, 흔쾌히 수락해보세요. 그들은 당신을 동정하기보다 당신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의들에 감사를 표하며 지낸다면 직장에서의 업무가 한결 수월해 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마세요.
동료가 가지고 있는 암에 대한 감정이 당신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 사람과 직접 대면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 후에도 여전히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관리자나 직책자 또는 인사부서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도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 내용은 미국 국립보건원 > 암에 대처하기 페이지에서 부분 발췌/편역/윤색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https://www.cancer.gov/about-cancer/coping/day-to-day/back-to-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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