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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보/암정보,치료법

암 환자의 보호자(2) - 간병인, 마음 돌보기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2. 7. 4.

미 국립보건원(NIH) 사이트에 암 정보 페이지에서는 암에 대한 정보와 치료뿐만 아니라 간병인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콘텐츠를 준비해 소개 드립니다.


전문 간병인이 아니라, 가족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이라면 내가 암 환자가 아니니까 지금 당장은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고, 환자 돌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살피는 것은 암 환자를 간병하는 데 필요한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시간을 내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재충전하면 더 나은 간병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간병인,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

나를 위한 휴식시간 갖기
매일 적어도 15-30분 동안은 나를 위한 휴식 시간을 챙겨주세요. 예를 들어, 낮잠, 운동, 가드닝(혹은 화분 돌보기), TV나 영화 감상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십시오. 스트레칭이나 요가와 같은 부드러운 운동 또는 심호흡이나 1분 동안 멍-하니 앉아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 생활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개인 활동을 줄이는 것은 괜찮지만 완전히 끊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할 수 있다면, 규칙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일상을 유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 생활을 단절한 경우 그렇지 않은 간병인에 비해 스트레스 증가치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간 해오던 활동을 (간병)전과 같이 이어가기는 어렵지만 활동 시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해오던 일을 유지하려 노력하시는 것이 나의 마음 건강에 좋습니다. 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생기는 간병 공백시간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면 이 시간을 대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여 마음의 짐을 줄이고 나를 위한 시간도 확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 감정을 이해해 주세요. 
나의 생각과 감정의 출구를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기분을 푸는데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조용히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내 감정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고 마련해두세요.

 

간병인, 마음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는 팁

암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내가 돌보는 암 환자의 의학적 상황(암의 유형, 병기, 현재 단계에서의 수행할 검사나 절차, 치료방법과 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알아보고 이해한다면,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어느 정도 평정심을 가지고 상황을 통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보세요.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간병인에게는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싶을 때나 상황에 압도당할 때 특히 도움이 됩니다. 당신의 감정이나 두려움에 대해 진정으로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마주한 상황을 털어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는 사람이 아닌 아예 모르는 제3 자나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 복지사, 심리학자 또는 신앙이나 영적 공동체의 지도자와 같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유형의 전문가는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고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대처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암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암은 당신과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함께 어려움을 겪을 때 더 가까워집니다. 가능하다면 특별한 순간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함께 겪고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지금까지 이겨낸 것으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긍정적인 전망과 희망의 감정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기 쓰기 (기록 남기기)를 써보세요.
연구에 따르면 글쓰기나 일기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일기에서는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경험 또는 가장 깊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수도 있고 좋은 날이나 친절한 동료나 친구와 같이 기분을 좋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쓸 수 있습니다.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도록 하세요.
간병 생활에 치여, 긍정적인 순간을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때론 간병인이라는 역할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치료를 받고 있을 때에 웃어도 유머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웃음은 긴장을 풀어주고 기분을 풀어주는 건강한 대처 방안입니다.


감사를 표현해보세요.
간병이라는 자체가 쉽거나 스트레스가 없는 일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지만, 간병에서의 의미를 찾는다면 몸도 마음도 한결 더 가벼워질 수 있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나, 내가 이 사람을 보살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 내용은 미 국립보건원 > 간병인을 위한 팁 페이지에서 부분 발췌/편역/윤색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https://www.cancer.gov/about-cancer/coping/caregiver-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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