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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보/암정보,치료법

암(cancer)의 역사(2) - 암 원인의 역사 (미국 암 협회 자료)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23. 7. 18.

암(cancer)의 역사(2) - 암 원인의 역사 (미국 암 협회 자료)

얼마 전 알쓸인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법의학자 이호 선생님이 언급해서 화제가 되었던 4체액설은 암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히포크라테스가 정립한 4체액설은 고대 암의 원인을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4체액은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을 뜻합니다. 이 네 가지 체액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질병이 생긴다는 이 중에서도 흑담즙 과다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암 이론은 로마인들에 의해 전승되었고 약 1300년 이상 동안 암의 원인이 흑담즙과다로 여겨왔다고 합니다. 

그 뒤로 17세기에서 18세기에는 네덜란드의 의사인  Zacutus Lusitani와 Nicholas Tulp 가족 구성원의 유방암 경험을 바탕으로 암이 전염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암의 확산 방지를 위해 프랑스 최초의 암 병원은 도심에서 외곽으로 강제 이전 당한 역사하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기생충과는 달리 암 자체가 전염성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1700년대에 이르러서는 또 다른 체액인 림프에 의해 암이 형성된다는 주장을 거쳐 1800년대 후반부터 1920년대까지는 외상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838년 독일의 병리학자인 요하네스 뮬러는 암이 림프액이 아니라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암세포가 정상세포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은 밝히지 못하였습니다. 같은 시기 요하네스 뮬러의 제자이지 병리학자인 Rudolph circhow는 암세포는 만성 자극이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액체처럼 퍼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1860년대 독일의 외과의사 Karl Thiersch는 암이 체액이 아니라 악성 세포의 전이를 통해 전이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암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는 1860년대 밝혀졌지만, 암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는 현대까지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

암의 발생 원인이나 기원에 대해서는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는 밝히지 못한 실정이지만, 현재 발생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들은 발암 화학물질(약 1,500여 종)·방사선·계속적 자극 및 손상, 유전력 요소, 바이러스에 의한 것 등이 인정되고 있습니다. 암 발생의 80∼90% 정도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환경요인과 관련되어 있으며, 외인성 발암인자의 90% 이상이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각종 화합물이라고 인정되고 있고 즉,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공장에서 쓰는 각종 화공약품, 농약·인공감미료·식품첨가물·의약품의 일부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80095&cid=46638&categoryId=46638]

암의 원인 즉 발생 기전은 세포는 성장(Growth), 분화(Differentiation), 프로그램된 죽음(Apoptosis)의 과정을 밟거나 성장이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은 엄격하게 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암세포의 경우 세포의 유전자 중 일부에 이상이 발생하여 이들 유전자의 산물인 단백질의 특성이 바뀌게 되고, 그 결과로 세포 성장 조절에 이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세포 성장 조절의 이상은 유전자의 변이를 동반하므로 암은 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유전자 질환인 것입니다. 
 -대전지역암센터(충남대학교병원) 사이트 발췌 https://www.cnuh.co.kr/dcc/sub05_020103.do -

​때문에 암의 진단서에는 '원인불명의 악성 신생물'이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암이 발생기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세포 돌연변이에 의한 것으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명확한 암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밝혀 1급 발암물질 및 암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정립해나가고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진 암
1911년 뉴욕 록펠러 연구소 Rous 육종 바이러스에 의해 육종이 발생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몇몇 바이러스는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종류
▷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 (간암)
▷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 여러 가지 암, 특히, 카포시 육종, 비호지킨 림프종
▷ HPV(인유두종바이러스) -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 음경암, 일부 두경부암

​발암물질의 발견
1915년 도쿄대학에서는 콜타르를 토끼 피부에 발라 암을 유발하는 시험을 통해 발암물질의 위해성을 밝혀냈으며,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런던의 존 힐에 의해 담배 속 발암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유전성 암의 연구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종양 억제유전자와 발암 유전자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과학적인 연구는 1990년대 일부 유방암을 유발하는 2가지 유전자인 BRCA1 및 BRCA2의 발견은 유전자를 검사를 통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사람을 식별하고 예방적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결장암, 직장암 , 신장암 , 난소암 , 갑상선암 , 췌장암 , 피부 흑색종 과 같은 가족력이 있는 암과 관련된 다른 유전자도 발견하여 가족성 암을 예방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과 검진의 중요성 나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전과 관련된 암은 전체 암의 15% 미만으로 앞서 암의 기전에서 설명하였듯이 암은 원인불명의 유전자 이상에 의한 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분명한 것으로 밝혀진 BRCA 유형을 제외하고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예방적 검진과 바른 생활습관을 잡아가는 것이 암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본 내용은 미국 암 학회 (ACS) 사이트에서 부분 발췌/편역/윤색하여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
 https://www.cancer.org/treatment/understanding-your-diagnosis/history-of-cancer/modern-knowledge-and-cancer-caus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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