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건강매체리뷰

온열치료, 생생 현장방문! 2018 ESHO(유럽온열종양학회) 방문기(1)

by 항암온열치료포럼 2018. 7. 23.



온열치료가 어떠한 종양 치료에 효과를 어떻게 보였는가에 대한 증례 발표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바로 온열 종양학회입니다. 독일 온열종양학회(DGHT)를 비롯해 유럽 온열종양학회(ESHO)는 온열 종양학에 있어 권위 있는 학회임에 틀림없습니다. 두 학회의 다년간의 성공적인 연구결과와 성원에 힘입어 최근에는 국제 온열종양학회(ISHO)도 온열 종양학회 중 한 축으로 부상 중에 있습니다는 것을 지난해 ESHO방문기에서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8 ESHO방문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금번 학회는 5월 16일~17일(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Langenbeck-Virchow-Haus Luisenstraße와 Charité 병원에서 개최되었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열치료학회의 현장을 다년간 누비고 계신 줄리아나님의 글을 기고 받아 소개 코자 합니다. 


글/사진 제공: 줄리아나 님


온열치료, 생생 현장방문! 2018 ESHO(유럽 온열 종양학회) 방문기(1)



유럽 전역에서 온열치료 관련 업체들과 많은 온열치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5월 16일~1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온열 종양학회(ESHO)가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유럽 온열 종양학회는 매년 9월 말 10월 초 열리는 독일 온열 종양학회(DGHT)와 공동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번에 발표된 모든 강연 초록은 유럽방사선종양학 회지(ESTRO, Springer)에 게재되었다.

(*작년 방문기에 ESTRO와 공동 개최한다고 소개했던 포스팅의 내용은 오류가 있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럽 방사선종양학 회지(ESTRO)에 강연 논문이 동시 게재된다는 의미였다고 하네요. 또한, 이번 학회는 DGHT와 공동 개최한 관계로 금년의 독일 온열 종양학회는 이것으로 갈음된다고 합니다.)



강연 첫날, 첫 세션으로서 나노기술을 이용한 온열암 치료에 대한 강연에 이어 온열암 치료의 생리학 변화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다음 날은 전신 온열치료 세션, 임상 온열치료 세션, 정전용량 방식의 온열치료 세션, MRI 가의 딩 온열치료법과 그 적용에 대한 소개 그리고 온열치료와 병합한 근접치료법 등 다양한 온열치료에 대한 강연이 발표되었다. 


오전에 발표된 포르투갈 포르투 병원의 코스타(P. Costa) 박사는 포르투 병원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절제 불가능한 재발 유방암에서 재방 사선 치료와 온열치료 병합치료 결과에 대해 소개하였다. 결과는 온열치료를 추가 병합치료를 함으로써 독성은 심하지 않고 병합치료 효과는 완전 관해 요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다음에 이어진 임상 연구 강연에서는, 2017년에 온 코 타깃(Oncotarget)에 실린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연구결과(2013년부터 임상 시행 및 후속관리 한 결과)를 독일, 보훔의 PRAXIS-KLINIK의 삭힌 바스(H. Sahinbas) 박사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간 문맥 종양 혈전을 동반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에서 순차적 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시 추가 온열요법의 종양 반응과 이상반응에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셋째 날에는 고주파 열 절제술에 대한 강연에 이어 온열치료 시 환자 관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것인지에 대한 간호사 심포지엄이 있었다. 이 강연에서는 각 온열치료 장비의 올바른 취급하는 방법과 환자를 관리 시, 여러 가지 주의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온열 치료의 종류 및 정전용량적 전기온열치료에 대한 작용 원리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들어온 설명으로는 정전용량 방식의 국소 온열치료의 원리였다.


정상세포와 종양세포의 세포 내 구간과 외액 간 전하가 서로 반대로 되어 있으며, 종양이 위치한 부위에 고주파를 방사하여 종양세포의 외액을 공명시켜 열을 올리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원리를 설명하였다. 상〮하부 전극의 역할과 전극 크기 조합에 의한 상호작용, 그리고 쿨링시스템의 피부 보호 작용 등에 대한 발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강연을 맡은 마틴 로쉬(M. Roesch)의 정전용량 방식 고주파 온열치료기인 셀시우스 장비의 온도 측정 실험 결과와 온열치료의 열 내성 관련 발표가 있었다. 종양 치료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높이 올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고출력을 낼 수 있어야 하며 상〮하부 전극의 상호작용에 의해  타깃 부위에 전자기장 형성,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쿨링시스템을 갖출 것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단계적 에너지 상승 방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온열치료 시 발현되는 열 내성은 종양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한편,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역할도 있다는 온열치료의 면역기능 강화 작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셀시우스 장비 취급 관련에 대해 독일 보훔에 위치한 PRAXIS-KLINIK의 디아나 삭힌 바스(D. Sahinbas) 간호사의 강연이 있었는데, 전극과 침대 타일 표면의 위생적인 관리와 Water pack 사용법에 대한 발표로 온열치료기를 직접 사용하는 실무자라면 눈길이 갈만한 실용적인 내용이었다.

 

이러한 강연 시간이 이번 학회에서 처음 있었던 만큼 온열치료의 작용 원리를 더욱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으며, 온열치료실에서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간호사나 장비를 취급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본다.




다음에 이어질 포스팅에서는 학회 현장 부스 일부 소개와 샤리테병원 온열치료실 견학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댓글